이번주 미국 금리인상 유력…주택대출 금리 연 5% 넘어서나

입력 2017-03-12 20:58  

미국 중앙은행 15일 금리 결정


[ 이태명/김은정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5일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금리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계부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가 주된 관심사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연 5%에 육박해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가계부채는 1345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절반가량인 약 561조원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는 지난해 8월 연 2.7%에서 올해 1월 연 3.16%로 뛰었다. 1월 이후에도 대출 금리는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일부 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에 근접했다. 우리은행의 대표적 주택대출 상품인 ‘아이 터치 아파트론’은 1월 말 최저 연 3.25%에서 이달 10일 연 3.40%로 0.15%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의 신한주택담보대출(고정금리형)은 2월 말 연 3.32~4.43%에서 지난 10일 연 3.45~4.56%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은행의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월 말 연 3.33~4.37%에서 지난 10일 연 3.48~4.52%로 뛰었다.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5.74%에서 올 1월 연 6.09%로 0.35%포인트 올랐다.

금융권에선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미국이 연내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리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를 훌쩍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단계적 금리 인상에 맞춰 시장금리도 동반 상승할 것이란 점에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파르게 오르다 주춤해진 5년 만기 금융채 금리가 이달 들어 다시 빠르게 오르면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며 “이달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나오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김은정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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